10대부터 20대까지, 정해진 틀 안에서 미래의 인재상이 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해온 우리. 지금, 우리의 거울 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각기 다른 두 개의 자기소개서를 통해 거울 속을 탐구해본다.
첫 번째 자기소개서: 신체 자소설
지금까지 우리는 정해진 프레임에 순응하여 비슷한 목표를 위해 경쟁해왔다. 더 높은 숫자, 더 빛나는 배경을 위하여 살아왔다. 게다가 다양한 ‘스펙’과 특별한 스토리로 자신을 포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자기소개서를 '자소설'이라고 부른다. 자기소개서를 위한 강의, 대필 사이트, 심지어 자기소개서 표절까지 등장하는 세상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찾는가? '자소설' 속의 나는 실제의 나와 얼마나 닮아 있는가?
<신체 자소설="">은 살아남기 위하여 이상화된 자아 콜라주를 보여준다. 눈, 입, 귀, 가슴 등 각각의 이상적인 신체부위를 수집하고 짜깁기해 붙이면, 어디에도 없는 초상이 탄생한다. 완벽하지만 매력보다는 위화감을 느끼게 하는 익명의 초상,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정말 이런 모습일까?
두 번째 자기소개서: 거울소개서
<거울소개서>는 화려한 수식어를 떼어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들여다보는 자기고백적 자기소개서다. 20대 중반인 내가 가지고 있는 진실된 고민과 생각들을 담아, 관람자들의 공감과 자기성찰을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거울소개서>의 포스터는 어떠한 첨가나 왜곡도 없는 나의 초상을 그대로 드러내며 <신체 자소설="">과 대조를 이룬다. 자세한 내용이 담긴 책에서는 눈, 귀, 손, 심장 등 신체부위들이 이야기꾼이 되는데, 각 신체부위의 고충을 담은 씁쓸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주체적인 삶에 대한 고민과 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생각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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