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read Liaozhaizhiyi before doing needlework.

- Illustration

Hwayeon 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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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ozhaizhiyi is a kind of fantasy literature of the 17th century China. The author Pusongling was excellent in writing, but repeatedly failed the royal examinations. Since then, he has worked as a tutor and has compiled strange tales for the rest of his life. In this noble, the strange beings make relationships with human beings. This illogical world can be a good stage for revealing the desire to hide. However, the desire was just for intellectual men.
I was dissatisfied with this, so picked up 8 of the 500 short stories and rewrote them. The imaginary author, ‘Shuoniang’, was talented in writing, but could not become an author just because she was an woman. She wanted to care women characters who suffered from patriarchy at the original Liaozhaizhiyi, however, could only use the thread and the needle to express her inspiration. That made the whole imaginations gloomy. Nevertheless it might be a consolation for oppressed minorities who could not change anything.
I bound 8 pieces reinterpreted from the standpoint of female characters as a picture book. The main image was printed on linen (116*220cm), and stitched with colorful fabrics and accessories.

『요재지이(聊齋志異)』는 17세기 중국의 지괴(志怪) 소설로, 글재주가 뛰어났음에도 과거에 거듭 낙방했던 포송령이라는 사람이 생업에 종사하며 평생에 걸쳐 편찬한 기담집이다. 지괴 소설에서는 낮의 질서가 부정하는 기이한 존재들이 인간과 함께 어우러진다. 이러한 비논리적인 세상은 숨겨야만 했던 욕망을 드러내기에도 좋은 무대가 된다. 그렇다면 『요재지이』는 누구를 위한 욕망인가?
『수틀 밑의 요재지이』는 이러한 의문을 안고 500여개의 단편 중 8가지를 선정해 각색했다. 새로운 화자 '설낭'은 글에 재능이 있었으나 여자로 태어나 고급 교육을 받지 못했고, 작가로서는 더더욱 이름을 알릴 수 없었던 가상의 인물이다. 그녀는 기존의 『요재지이』가 한번 뒤집은 세계에 여전히 남아있는 그림자에 등잔불을 비추고자 한다. 그러나 마음껏 쓸 수 있는 표현 도구가 실과 바늘뿐이라, 늦은 밤 서재가 아닌 수틀 앞에서 비몽사몽 상상 속을 헤맨다. 이야기를 자르고 뒤집고 기우고 싶은 욕망은 현실의 생업과 뒤엉켜 하나의 이미지로 구현된다.
여성 캐릭터의 시점에서 다시 쓴 8가지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화첩으로 묶었으며, 각 이미지를 폭 116cm, 높이 220cm 크기의 린넨 천에 출력해 천과 장신구 등을 바느질했다.
All rights reserved © 홍익대학교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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